지금으로부터 74년 전인 1929년 독일인 안드레 에카르트가 조선미술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집필한 책. 최초의 미술통사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이에 앞서 안확의 ‘조선미술’, 박종홍의 ‘조선미술의 사적 고찰’ 같은 글이 발표되긴 했지만, 한국미술전체를 아우르는 저작은 아니었다.
에카르트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09년 독일 카톨릭 베네딕트 교단의 신부로 파송되면서부터. 그는 20년간 한국에 체류하게 되는데, 서울 수도회가 설립한 교사양성소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경성제국에서 언어와 미술사를 강의했다.
이 책은 1928년 독일로 돌아가 한국 체류시의 답사 자료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이 후에도 뭔헨 대학(한국학과) 교수를 지내며 한국학과 관련된 130여 편의 논문과 서평을 발표하는 등, 한국을 독일에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이 책에는 500여 점의 한국미술 도판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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